아침 vs. 저녁, 내게 더 적합한 운동 시간대는?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면서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아침이나 저녁 시간을 많이 활용하는데요.
시간대와 상관없이 운동은 좋지만, 나에게 꼭 맞는 최적의 시간대가 있습니다.

먼저, 아침 운동이 더 좋은 경우입니다.
여성이거나 지방간 개선을 위한 숙면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아침 운동을 추천합니다.
여성의 경우 아침 운동이 더 효과적입니다.
미국 스키드모어 칼리지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침 운동은 여성에게, 저녁 운동은 남성에게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성 중에서도 복부 지방을 빼고 혈압을 낮추고 싶은 경우에 더 좋습니다.

다음으로 아침 공복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피하나 간 등의 축적된 이소성 지방을 연소시킬 수 있는데요. 이소성 지방은 없어야 할 곳에 지방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따라서, 비만이거나 지방간이 있는 경우에는 아침 운동을 추천합니다.

또 아침 운동은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을 하면 아드레날린 계통의 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는데요. 이 호르몬은 심박수와 체온을 올리고 각성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따라서, 잠들기 직전에 운동을 하면 숙면을 취하는데 방해가 되는 거죠.
저녁에 운동하게 된다면 잠들기 전 적어도 3시간 전에 운동을 마쳐야 합니다.

이어서 저녁 운동이 더 좋은 경우입니다. 
남성이거나 근육량 증가를 목표로 하는 경우, 고혈압 환자는 저녁 운동을 추천합니다.
먼저,  남성은 여성보다 대사성 질환과 심장병 발병 위험이 높은데요.
심장과 신진대사 개선에는 저녁 운동이 더 효과적입니다.
또 남성의 경우 아침보다 저녁에 운동해야 피로감에 덜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근육량을 늘릴 때도 전혀 운동이 좋습니다.
텍사스 대학교 생명공학과 마이클 스몰렌즈기 교수에 따르면 사람의 근력은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에 가장 강합니다.
저녁에는 관절과 근육이 유연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아침보다 강도 높은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근육량 증가에 도움이 되는 거죠.

또 고혈압 환자는 운동 중 혈압이 상승하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아침에는 심장박동수와 혈압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가 가장 활발하게 작용하는 시간입니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가 아침에 고강도 운동을 하면 혈압이 급격하게 상승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식후 운동이 좋은 경우도 알아볼까요.
당뇨 환자를 식후에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 환자는 저혈당의 유의해야 하는데요. 아침 공복 상태나 너무 늦은 시간대에 운동할 경우 저혈당의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 환자는 혈당의 급상승하는 식후의 운동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