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위로..

AcubenS2 2022. 10. 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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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힘들어하는 사람을 위로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

어디까지 다독여야 하는지..

어떤 말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그 어떤 것도 배운적이 없어서 제대로 할 줄 모른다..

어쩌면 위로라는 걸 받는 것에도 익숙하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위로의 말을 듣거나, 칭찬을 듣는 것이 어색하기 때문에..

그런말을 듣고 고마운 마음이 들어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이다.

영화 '눈물이 주륵주륵'을 보면,

요로타의 엄마는 눈물이 날 때 콧등을 꼭 잡고 참으면 된다고 이야기 해준다.

덕분에 요로타는 동생 카오루에게도 그렇게 하면 눈물이 참아진다고 알려준다.

요로타와 카오루 남매는 눈물을 참는 법을 먼저 배운거다.

우리도 사실 참는 법부터 먼저 배우는게 아닐까..

참아야 하고...견뎌야 하고..

누군가는 그 아픔을 위로하려면..

내 상처가 드러나는 것 같아서 오히려 겁이 나는..

그래서 위로의 말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잊어가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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